제가 27살 때부터 지금까지 28년의 시간 동안 수학을 강의하면서 느낀 점과 수학을 잘하고 싶은데 잘 안 되는 학생과 좀 더 잘하고 싶은 학생, 그리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고 싶은 학생, 그것을 보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학부모님들을 위해 초, 중, 고로 나누어서 진정으로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하고 해결책 또한 제시해 볼까 합니다.(고등학교는 내용이 많아 다음 편으로 하겠습니다)
우선 이번 편에는 초등학교, 중학교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거의 대부분 학부모님들은 마음이 앞서 많은 양의 수학공부를 강요하거나 좀 더 어려운 문제를 풀도록 시키게 되는데 그 방법은 어려서부터 수학에 대해 질리도록 그리고 수학은 어렵다는 생각을 심어 주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초등수학은 4학년부터 수학의 체감 난도가 높아 지므로 4학년때부터 서서히 단계적으로 양을 높여 나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수학시험을 치르다 보면 계산을 실수했다는 말이 가장 안타깝고 많은 학생들이 하는 말입니다. 이는 어렸을 때부터 연산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일수록 더 많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제가 강의를 하다 보면 그렇구나라는 것을 많이 느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늦어도 6학년 겨울방학부터는 난이도 문제보다는 중학교 과정의 선행을 병행해 나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학교 과정도 체감 난이도가 높아지므로 자칫 중학교 첫출발이 부진할 경우 심적으로 불안을 느끼게 될 수도 있고 수학을 멀리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수학에 대한 거리감을 두게 해서는 안 되는 게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므로 적당한 양의 공부를 정해 주는 것과 연산책을 학년에 맞게 꾸준히 풀도록 해 주도록 권해 드립니다. 연산책은 어려운 게 아니므로 성취감도 올라갈 뿐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보이지 않게 연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흔히 수학의 기본은 연산이다라는 말도 괜히 나온 이야기가 아니겠지요. 보통의 초등학생들은 연산책을 숙제의 개념 즉 바쁘니까 대충 해 버리는 양으로 생각하기에 도움도 되지 않을뿐더러 그것 또한 하기 싫은 수학의 일부분으로 여겨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수학 공부량을 적당히 정해주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중학교 선행은 한 학기 정도만 되어도 충분하므로 학부모님들의 욕심을 과감히 내려놓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학교 과정은 특목고(과학고 제외), 일반고, 자사고, 특성화고 진학이 걸려 있는 부분이라 1학년때부터 정해서 출발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 1학년과정을 마치고 학생 개개인의 학습능력과 성향을 파악하고 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이때 학습능력은 이해가 가는데 뜬금없이 진학하는데 학생의 성향이 왜 중요한지 질문하시는 학부모님들이 계시는데 여기에 제가 실제로 상담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중학교 대부분 과정을 거의 전교 1등을 하던 A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이 학생은 성격도 좋고 해서 교우관계도 좋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평소보다 시험기간이 되면 밤을 새우며 엄청 노력을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중학교3학년이 되어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학부모님께서 제게 상담을 신청을 하셔서 외고를 보내야 할지 일반고를 보내야 할지 고민이라시면서도 외고를 더 선호하시는 것 같으셨습니다. 그렇다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학생을 3년간 지도해 본 저로서는 일반고를 추천드렸습니다. 물론 학부모님께서는 외고를 희망하셨기에 외고를 선택하셨습니다. 그 후로 외고에서 많이 힘들어했고 결국 대학 진학도 기대치에 못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럼, 왜 저는 특목고 대신 일반고를 추천드렸는지를 설명드리겠습니다. 그 이유는 A라는 학생은 평소에 열심히 많이 노력하는 것보다 시험기간 한 달 정도를 밤을 새우며 노력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수학의 이해력 또한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성향의 학생들은 특목고보다는 일반고에 맞는 학생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편에서 다룰내용이지만 고등학교 공부방법은 중학교 공부방법으로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 쉬울뿐더러 중학교 성적이 고등학교에서 그대로 반영이 특목고에서는 더더욱 어렵기 때문에 자신감마저 떨어져 자괴감 또한 들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수학은 고등학교 수학에 비하면 평소에 학교수업만 들었어도 벼락치기가 가능한데 이를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중학교에서 수학을 만점 받는다고 해서 내 아이가 수학을 잘한다고 판단하시고 특목고를 보내야겠다고 결정짓기보다는 만점이라 해도 똑같은 만점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1~2개 정확히 모르겠지만 대충 답일 것 같아서 찍어서 운 좋게 만점 받는 학생이 있고 정확히 다 알고 시간이 남을 정도로 만점을 받는 학생은 분명 다르겠지요. 후자인 경우에는 선행을 고등학교까지도 진행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고 전자인 경우에는 1년 정도 선행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28년간 수많은 여러 성향의 학생들을 가르쳐본 결과의 결론입니다. 항상 예외는 있겠지만요. 중학교 때 수학이 90점 이상인 학생의 경우에는 한 학기만 선행을 하샤도 무난합니다. 그게 맞을 겁니다. 무리하게 선행한들 학생 본인이 바뀌지(스스로 느껴 공부하게 되는 경우) 않는 이상 별로 효과는 없을 겁니다. 모래탑 같은 선행보다는 콘크리트 같은 선행이 안전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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